Page 48 - NH농협손해보험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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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해보험 10년사 Part 02. 통사 제1장 | 출범 出帆 | 명품 손해보험을 향한 초석 다지기(2012~2014)
출범 당시 지역총국 편제
구분 지역총국
시총국(7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도총국(9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이중 ‘직접 고객거래 점포’라 할 수 있는 고객센터는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8개소가 설치되었다. 센터 설치 시의 원칙 역시 조직구성의 그것과 동일했
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율 달성!’.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농협 손·
생보사는 공동전선 구축을 원칙으로 삼아 동일 공간에 각각의 고객센터를
설치했다. 이로써 양사는 인력과 비용 측면에서 시너지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었다.
2020 비전 수립 및 선포
워낙 숨 가쁜 일정이었다. 짧은 시간 안에 신설 회사의 A부터 Z까지를 구상
해 들보를 올리고 살을 채우다보니, 빠지고 엉성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상징적인 장면 하나. 출범의 그 날, 농협손해보험은 곧바로 전환시스템 에러
에 진땀을 빼야 했다. 기존에는 추석연휴 등을 이용해 3~4일 동안 테스트를
거친 뒤 시스템을 오픈하곤 했으나, 당시엔 3·1절 하루만을 시험운영 기간으
로 잡은 게 화근이었다.
악몽 같던 문제는 그 하루가 끝이 아니었다. 다행히 출범 당일 복구에 성공해
시스템을 재개할 수 있었으나, 일부 상품 및 업무의 전산 반영이 미비한 탓에
이후로도 꽤 오랫동안 직원들은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이처럼 ‘완벽한 출범’
에 차질이 빚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시스템 전환 작업기간(전체 7개월)이 절
대적으로 부족했던 데다, 그마저도 투입인력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빈틈없는 시스템 구축에 무리가 따랐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러니 출발선상의
농협손해보험은 일하면서 갖춰 나간다는 자세로, 현업을 이어가며 부족한 부
분을 수시로 채워 나가야 했다.
이밖에도 출범 시의 농협손해보험은 많은 ‘핸디캡’을 안고 있었다. 우선 「보
험업법」 상의 제한으로 자동차보험이나 퇴직연금보험처럼 사세 확장을 위해
꼭 필요한 상품종목들을 판매할 수 없었다. 또 자체 판매채널을 갖추지 못한
탓에 영업기반이 다소 미흡한 점도 경영상의 불안요소였다. 더해 시간상의
제약으로 조직 및 인력 구성 현황이 탄탄하지 못한 점도 초기 사업 전개를 어
렵게 만든 요소였다.
그럼에도 의욕만은 최고 수준이었다. 공제시절만 해도 영세한 사업 규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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