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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해보험 10년사                                                                                                             Part 02. 통사                                                     제1장 | 출범 出帆  | 명품 손해보험을 향한 초석 다지기(2012~2014)




                           “분리되어 나온 신설 자회사 중 최초로 개발한 회사 브랜드였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역사적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또 농협손해보험이 농협정신을 이어가는 회사라는 점을 어필하고, 여타 보험사와
                           차별화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적절한 브랜드였다고 생각합니다. 상부상조 정신에 기초했던 ‘공제’가

                           출발점인 보험사로서, 그 전통의 장점을 취하고 이어 나간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성동일 당시 홍보팀 과장





                                            02 | 출범 초기 상품 포트폴리오 정비



                                            어쩔 수 없이 저축성 보험
                                            문은 열었으나 사업 초기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아직 전속설계사(FC)조직도

                                            갖추어지지 않아, 영업 측면에선 지역 농축협 채널에 많은 부분 의존을 해야
                                            했다. 더구나 예정되어 있던 신보험시스템 구축사업 등으로 ‘나갈 돈은 많은

                                            데 벌어들일 데는 마땅치 않은’ 형편이었다. 때문에 이 시기 농협손해보험은
                                            판매가 비교적 수월한 저축성 보험에 영업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2012년 7월에 출시한 ‘채움다솜저축보험’이었다. 해당

                                            상품은 법인 고객을 위한 저축성 보험 상품으로, 법인의 해묵은 고민인 세금
                                            부담 경감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전체 보험료 구성 중 위
                                                                         01
                                            험보험료와 사업비가 손비인정금액 으로 귀속되어, 법인세 과표 산정 시 제
                                            외항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법인세 절감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저축보험의 가장 큰 혜택이라 할 수 있는 복리 적용 이점까지 취할 수
                                            있었다. 따라서 사업자금 마련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이었다.

                                            저축플랜, 골프플랜, 상해플랜 등 다양한 플랜으로 운용되며 고객의 여러 니
                                            즈를 충족시킨 것도 큰 장점이었다. 출시 이후 농협손해보험의 주력 상품 역

                                            할을 떠맡으며, 초창기 회사 경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낼 수 있었다.


                                            초창기 보장성 대표 상품들

                                            지금과는 다른 시절이었다. 무엇보다 영업방향의 기본 패러다임이 달랐다.
                                            분리 이후 농협손해보험이 넘겨받은 자산 대부분이 저축성이었던 데다, 지역

                                            농축협 채널에서는 주로 저축성 상품을 판매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일정한 금리 보장을 조건으로 내거는 저축성 보험의 특성상 어떤 위
                                            험을 안고 있는지는 알고 있었다. 따라서 농협손해보험은 저금리 금융환경




                                            01 손비인정금액: 기업에 대해 경비로 인정해주는 금액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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