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NH농협손해보험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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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해보험 10년사 Part 02. 통사 제1장 | 출범 出帆 | 명품 손해보험을 향한 초석 다지기(201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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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각종 사고를 포괄했다. 더구나 총 4개의 안전 영역 을 나누고, 고객이
이 중 해당되는 담보를 선택해 쉽게 가입할 수 있게 한 것도 큰 장점이었다.
따라서 꾸준히 인기를 끌며 농협손해보험의 대표적인 스테디 상품으로 자리
잡아 갈 수 있었다.
보험사업 갈등과 발전전략 수립 참여
2014.08.13. 무배당헤아림생활안전보험 출시
내놓는 상품마다 흥행 돌풍이 불었으나 성공의 뒷면에는 그림자도 숨어 있
었다. 특히 농협생명보험의 인보험에 해당하는 장기 보장성 보험 쪽에서 농
협손해보험이 의미 있는 실적을 실현하자, 양사간 경쟁 분위기가 격화되기
시작했다.
건전한 경쟁문화가 정착되는 과정이라면 나쁠 것이 없었다. 그러나 과열 양
상을 보이며 결국 제 살 깎아먹기 국면으로 치달았다. 이에 농협금융지주는
해당 사안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2013년에 들어 보험사업 파트의 장기 발
전전략 마련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세계적인 전략컨설팅 회사인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과 전문 보험계리컨
설팅 회사인 ‘밀리만코리아’가 용역 수행의 주체로 선택되었다. 과업의 대문
에는 ‘농협금융 보험사업 발전전략 수립’이라는 명패를 달고, 이후 금융지주
인원과 손·생보 양사 인력의 참여 속에 현황 분석과 설문조사, 전략 수립 및
보고서 작성 등의 작업이 진행되었다.
컨설팅 진행 결과 우선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갈등양상을 잠재우기 위해, 금융지주 내 갈등조정 전문 인력이 충원돼야 한
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이를 위해 그룹 내 상품위원회 운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함께 담겼다. 다만 이 결론에는 단서가 붙어 있었다. 당시 나
왔던 의견처럼 한 쪽은 저축성만 팔고 다른 쪽은 보장성만 파는 식의 조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니, 그러한 강제적 조치 외의 다른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한다
는 얘기였다.
농협금융 발전전략 컨설팅 결과 둘째로 농협손해보험의 경우 저축성 위주의 사업구조로 내부 유보에 어려움
손해보험 파트 주요 지적사항
을 겪고 있으니, 적극적인 상품구조 개선과 운영비 조정 등의 해결노력이 선
① 지주 내 보험사간 갈등완화 시책 필요
행돼야 한다는 권고가 담겨 있었다.
② 중장기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품구조 개선 마지막으로 두 번째 권고의 연장선상에서, 손해보험 측은 점차 저축성 보험
③ 내부 유보의 어려움 해결
물량을 줄이고 장기 보장성 및 일반보험 판매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상품구조 전환이 이뤄져야 장기적 관점의 재무건전성 실현이 가능하
02 재해 및 대형사고 담보, 일상생활 사건·사고 담보, 생활비 및 계절성 질환 담보, 자동차운전사고 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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