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NH농협손해보험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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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해보험 10년사 Part 02. 통사 제1장 | 출범 出帆 | 명품 손해보험을 향한 초석 다지기(201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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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절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는 보험
01 | 농업 정책보험의 존재감 확보
태풍이 지나가고
악몽 같은 한 해였다. 2012년에 찾아온 첫 번째 악령은 100년 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이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온이 봄을 여름으로 만들더
니, 막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자 푹푹 찌는 폭염에 온 나라가 몸살을 앓아
야 했다.
농업인의 삶에 결정타를 날린 건 8월 말에서 9월 초에 걸쳐, 연달아 전 국토
를 강타한 세 개의 태풍이었다. 처음 찾아온 ‘볼라벤’만으로도 힘겨워 하던
농민들은 뒤이어 찾아온 ‘덴빈’과 ‘산바’ 쌍둥이로 인해 절망에 빠지고 말았
다. 이에 전국에 걸쳐 대규모 태풍 피해가 발생하며 농작물재해보험 원수사
업자인 농협손해보험 역시 엄청난 손실을 감내해야 했다. 손해율이 357.1%
에 달하며 지급한 보험금만 총 4,910억 원에 이르렀다.
2012년도 농작물재해보험 지급 보험금 현황 (단위 :억 원, %)
지급보험금
위험
보험료 보험료 손해율
봄동상해 우 박 태 풍 호 우 기 타 소 계
1,375 513 1136 3203 37 21 4,910 357.1
출범 원년부터 마주한 지독한 시련. 그러나 세상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 했
던가. 나쁜 일의 이면에는 좋은 면도 있었다. 이처럼 대대적이고 또 선제적
인 피해 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불시에 찾아온 시련은 농협손해보험에서 운
영 중이던 정책보험들이 그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기회로 작용했다. 다음은
2013년 출범한 정부의 대통령 당선인이 남긴 한 마디다.
“농어업재해보험을 개선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실질적인 재기에 도움을 드려야 합니다. 농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재해보험 대상과 보장 지역 확대에 각별히 신경을 써 주십시오.”
- 2013년 1월 2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주최 국정과제 토론회장에서 05
한 번 불붙은 관심은 더 나은 제도에 대한 직접적인 요구로 이어져, 개선안 수
05 내일신문 2013년 1월 30일자 기사 “농업재해보험 확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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