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7 - NH농협손해보험10년사
P. 157

NH농협손해보험 10년사  Part 02. 통사                                                       제3장 | 도약 跳躍  | 100년 농협을 위한 과감한 전진(2020~ )


                  1
               제     절                         전성기의 서막





                                               01 |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및 적용


                                               IFRS17이 온다



                              “IFRS17  도입은  보험사  입장에선  근본적인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의미했습니다.  기존

                              국제회계기준과 비교해 특히 보험부채평가와 수익·비용 인식 측면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던 거죠.
                              현행 보험계약 기준인 IFRS4의 경우 회사에 돈이 들어오는 대로 모두 수익·비용으로 인식하는 ‘원가
                              평가’ 방식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반면 IFRS17은 서비스 제공시점을 기준으로 부채를 상각하고 부채

                              지급 시에 수익과 비용을 인식하는 구조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IFRS17 도입 준비과정은 회계, 재무,
                              그리고 경영으로 이어지는 전반적인 운영 패러디임의 변화를 대비해 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 농협손해보험 오병관 3대 대표이사


                                               글로벌 수준의 ‘회계 단일화’를 표방하며 2011년 도입된 IFRS4는 과거 정보

                                               를 기반으로 보험부채를 평가하는 원가법을 채택하기에, 계약자나 투자자 입
                                               장에서 보험계약에 관한 정확한 이익 정보를 알기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점
                                               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2017년 5월 보험계약에 관한

                                                                                                01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의 기준서를 만들어 공포했다.  두 가지 측면
                                               에서 기대되는 긍정적 효과로, 보험산업에서도 향후 일관된 회계처리가 가능
                                               해지며, 또 회계 처리 및 결산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 경제적 실질에 보다 가

                                               까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혁명에 가까운 변화의 예고였다. 그렇다면 기존 IFRS4

                                               와 새로 확정된 IFRS17의 핵심적인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양자 간에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다른 점이 있었다.
                                               먼저 보험부채 평가 측면에서 IFRS17로의 전환은 ‘시가평가’로의 변화를 의

                                               미했다. 도입과 함께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시점을 기준으로 회계처리가 이뤄
                                               지게 되어 있어, 회사 요구자본 및 손익 변동성이 증가할 것이 불을 보듯 뻔

                                               했다. 따라서 부채 시가평가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보험사마다
                                               자본 확충 필요성이 크게 대두될 수밖에 없었다.






                                               01 기준서 공포 당시만 해도 2021년 시행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후 2023년 시행으로 변경되었다.


                                                                                                          157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