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1 - NH농협손해보험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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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해보험 10년사 Part 02. 통사 제3장 | 도약 跳躍 | 100년 농협을 위한 과감한 전진(2020~ )
듀레이션 확대를 적극 추진하며, 적정한 선에서 현금흐름 매칭 현황을 관리
해 나갔다.
두 번의 적용시기 유예와 그 영향
최초엔 2021년 1월 시행이 예정됐으나 그로부터 1년, 또 1년이 늦춰져 결국
‘2023년 1월 1일’이 최종적인 도입 시기로 정해졌다. 시스템 구축과 자본 확
충을 위해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는 보험협회와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해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서 적용 시기를 늦춘 까닭이었다.
그러나 준비하는 입장에서 두 번의 적용시기 유예가 반가운 일만은 아니었
다. 그 ‘유예’는 필연적으로 추가적인 제도 ‘변경’을 불러와, 이에 대한 대응
이 결코 만만치 않았다. 무엇보다 2020년 6월 최종 공표된 국제회계기준서
에는 보험계약마진(CSM) 평가 및 상각기준, 전환시점의 회계처리기준, 정책
보험 부채평가방식, 재보험자산 시가평가 세부방법 등에 대한 변경사항이 포
함되어 있어 기존에 비해 변화의 폭이 작지 않았다.
“두 번에 걸쳐 시행시기가 늦춰지면서 변동사항이 계속해 발생했습니다. 처음 정해진 대로만 하기에도
시간적 제약이나 업무 양과 복잡성으로 인해 결코 만만치 않은 과업이었는데 여기에 세부적인
변동사항들이 추가됐던 겁니다. 당연히 작업이 매우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 곽용현 당시 IFRS추진팀 팀장
결국 이제 막 개발을 끝낸 시스템에 대한 고도화를 진행해야 했다. 가장 먼저
개발을 끝낸 DB 및 최적가정산출시스템을 시작으로 보험부채평가시스템과
회계 및 결산시스템까지 차례로 고도화사업에 착수했다. 특히 통합시스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보험부채평가시스템의 경우, 변경된 회계기준을 반영하
는 소극적인 수준을 넘어, ‘1일 내 부채평가 완료’를 목표로 하는 적극적인 성
능개선을 추진했다. 구체적으로 당시 농협손해보험이 보유한 약 3,000만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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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부채평가 및 결산 정보 산출을 1일 내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을 목표로 했다. 해당 목표의 실현을 위해 1단계로 기술적 튜닝작업을 진행하
고 2단계로 업무적인 로직 튜닝과정을 거친 뒤, 최종 3단계에서 최적의 IT인
프라 실현을 위한 환경을 개발하는 방식이었다.
02 담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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