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NH농협손해보험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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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2. 통사 Special Interview 01 | 제1대 대표이사 김학현
Q.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농협손해보험의 역사에서 변곡점이라 할 만한 사건들은 어떤 것
들을 꼽으시겠습니까?
A. 우선 보장성 보험 쪽으로 방향을 바꾼 이슈가 있을 겁니다. 이때는 미래의 방향과 현재
의 이익 사이에서 어떤 것이 전적으로 옳다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러
나 전체적으로 보면 향후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였고, 따라서 일거에 방
향을 바꾸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우리 직원들 입장에서도 자
신이 있었습니다. 결정 이후에는 특화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일반보험 영업을 확대하며
매출 부족분을 메워 나갔습니다. 특히 일반보험의 경우 계열사에서 흘러나오는 물량을
100% 다 확보하라고 지시해두고, 저부터 발 벗고 나섰습니다. 당시 정말 열심히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지방의 조그마한 시설도 가리지 않고, 영업직 못지 않게 발품을 팔았습
니다.
Q. 신보험시스템 오픈도 역사적 변곡점이라 평가할만한 사건이었는데요.
A. 당연합니다. 그건 말 그대로 회사의 기본이니까요. 개발 단계에서부터 요구를 참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어 직원들이 본인의 개별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느 화면에 들어가면
그게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규정과 통합 프로세스에 맞도록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이
런 것들을 수시로 체크해서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갔습니다. 개발 이후에도 부서별로 업
무 수행 조건들을 다 뽑아서 과연 결과물이 맞는지를 직접 확인하도록 했고, 이러한 노
력 끝에 오래지 않아 무리 없이 달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Q. 올해로 농협손해보험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우선 지난 10년 동안 이뤄낸 회사의 성장은 온전히 직원분들의 수고 덕분이라는 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다만 한두 마디, 미래를 위한 당부를 덧붙이자면 판매채널 전략에
대한 사항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자체 채널을 키워내는 경험과 노하우가 꼭 필
요한데, 여기에 더 힘을 기울이고 다방면의 노력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개별
사업계획의 한계를 뛰어넘어 중장기적인 그림을 그리며 공부도 하고 성장하면서, 보다
건강하고 탄탄한 미래를 열어갔으면 하는 것이 제 작은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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