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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해보험 10년사                                                                                                             Part 02. 통사                                                 제2장 | 성장 成長  | 농업인 보호와 수익성 개선 통한 지속성장(2015~2019 )




                                            02 | 리스크관리 선진화 위한 시스템 구축


            IFRS17                          다가올 변화와 대규모 유상증자 단행
                     02
            2023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국제보험회계기준으
                                            2014년 7월 31일은 변화의 기점이 된 날이었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
            로,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는
                                            원은 공동으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 제도 선진화 종합로드맵’을 발표했다.
            것을 핵심으로 한다. 보험사는 미래에 고객에게 지급
            할 보험금의 일부를 적립금으로 쌓아야 하는데, 그동    겉모습을 가다듬는 수준의 개선안이 아니었다. 보험사들의 경영 패러다임까
            안에는 보험사가 계약한 시점에 약속한 금리를 기준
                                            지 바꿀 수 있는 근본적인 혁신안이었다. 그 핵심에는 ‘IFRS4(現 IFRS17) 2단
            으로 적립금을 계산했다. 그러나 IFRS17 적용 이후엔
            회계 작성 시점의 금리를 바탕으로 적립금을 계산해     계 도입’의 공식화가 있었다.
            야 한다.
                                            제도 변화의 가장 큰 이슈는 보험부채 평가방식이 변경된다는 점이었다. 기
                                            존 보유계약에서 예상되는 손실금액 처리방법과 그에 따른 위험기준자기자
                                            본(RBC) 비용 산출방식에 큰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제회계기준에

                                            준한 보험부채 평가방식 전환에 대비하고, RBC 비율 산출방식을 연결방식으
                                            로 바꿔야 했다.

                                            농협손해보험의 경우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당장 자본 확충이 절실했다.
                                            당시의 재무현황을 진단해보면 일단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RBC 비율이 문
                                                                                          03
                                            제였다. 2015년 3월 기준 194.5%로 업계 평균인 265.4%  금융감독원 공시
                                            2015년 3월 말 기준 손해보험사 지급여력비율(RBC)의 업계 평균과 비교하
                                            면 70.9%p 낮은 수치였다.
                                            농협금융지주가 선두에 나섰다. 100% 대주주인 금융지주의 결단으로 두 차

                                            례에 걸친 유상증자가 실시됐다. 2014년 10월 6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
                                            시한데 이어, 2015년 7월에도 1,500억 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RBC비율을 크게 상승시키며, ‘IFRS17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최소한의 채비

                                            를 마칠 수 있었다.



            ORSA                            한 보 앞선 대응
            보험사 스스로 비계량위험 평가 및 위기상황 분석 결
                                            다음 이슈는 ‘자체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제도(Own Risk and Solvency
            과를 감안해 내부 요구자본을 산출하고, 리스크 관리
                                            Assessment, 이하 ORSA)’였다. 이는 통계자료에만 근거했던 과거 양적관리
            취약점을 발굴, 시정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RAAS
            의 경우 적기시정조치에 해당하는 위험의 유무를 파     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일종의 질적관리 체계로, 보험회사 자체적인 리스
            악하는 것이 주 목적인 반면, ORSA는 각 보험사가 스
                                            크관리 절차를 수행하는 제도다. 2014년 금융당국에 의해 도입방안이 마련
            스로 리스크관리 취약점을 발굴해 시정토록 하는 게
            목적이다.                           된 이래, 2년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017년에는 선택적 적용이 예정돼
                                            있었다. 부채 시가평가를 골자로 하는 IFRS17 도입에 대비해 각 보험사를 대




                                            02 당초엔 2018년 적용을 목표로 했다.
                                            03 금융감독원 공시 2015년 3월 말 기준 손해보험사 지급여력비율(RBC)의 업계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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