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NH농협손해보험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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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해보험 10년사 Part 02. 통사 제1장 | 출범 出帆 | 명품 손해보험을 향한 초석 다지기(2012~2014)
중심으로 소비자 권익강화 활동에 집중하며 업계 내 최저 민원 건수 및 불완
전판매 실현, 최저 청약철회 기록 달성 등의 성과를 실현해냈다. 이에 국내 대
표적인 고객만족 손해보험사로 그 위상을 정립해 나갈 수 있었다.
02 | 농협 정신에 기반 둔 조직문화
융합은 우리의 힘
각자 출신도, 경로도 다른 인력들이 모여 하나의 회사를 이루고 있었다. 새로
출범한 농협손해보험은 기존 농협 출신 직원들, 신규 공채 직원들, 외부에서
수혈한 전문직 인원들로 조직된 매우 스펙트럼이 넓은 구성체였다. 여러 경
험을 지닌 인원들로 구성돼 ‘다양성’이란 장점을 취할 수 있었으나, 자칫 ‘모
래알 조직’으로 흘러갈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었다. 이에 출범기 농협손해보
험의 최대 과제 중 하나는 구성원 간 ‘융합’일 수밖에 없었다.
진정한 융합에 이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졌다. 두드러지는 첫 번째 스
텝은 전사 단합대회 개최였다. 2013년 고양시 삼송동에 소재한 농협대 부지
안에서 열린 이 자리를 빌려 농협손해보험 임직원들은 하나로 묶인 울타리를
확인하며 일체감을 다질 수 있었다.
2013.04.27. NH농협손해보험 가족 한마음 체육대회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자리도 수시로 마련했다. 특히 출범기
엔 과·차장급과 임원진이 편안하게 마주할 수 있는 회식 자리가 자주 마련됐
다. 이런 기회를 통해 흉금을 터놓고 서로 얘기를 나누며 현장의 애로사항과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곤 했다. 더해 열린 회의문화 조성을 위한 고
민도 이어갔다. 그 결과 매월 팀장급까지 참석하는 확대회의를 일상화시키며,
소통의 문화를 회사 전통으로 정착시켜 나갈 수 있었다.
“우리 회사에는 ‘전통적인 농협 정신을 살려서 가자’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김학현 초대
대표이사님이 항상 강조하시던 것처럼 서로 도우며 함께 끌고 나가는 ‘정’의 문화가 있었던 겁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술 한 잔 하며 흉금을 터놓고 얘기 나누고, 부서별 칸막이나 수평
및 수직의 벽을 허물며 서로 넘나드는 모습들이 점차 우리 회사의 문화로 자리 잡아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농협 정신에 기반을 둔, 끈끈한 조직문화가 짧은 시간 우리가 이뤄낸 놀라운 성장의
비결이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익행 당시 기획홍보부 부장
하나 되기의 진심은 표어에 그치지 않았다. 이에 진정한 융합에 이르기 위한 실
질적인 개선조치들도 단행해 나갔다. 우선 전문직 간 연봉 격차 문제는 당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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