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NH농협손해보험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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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해보험 10년사 Part 02. 통사 제1장 | 출범 出帆 | 명품 손해보험을 향한 초석 다지기(2012~2014)
직 단합을 해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 하는 일이 유사함에도 과거의 출신으
로 인해 연봉에 차이가 나는 현상이 출범기 조직 내에 발생했던 것이다.
여타 회사에도 흔히 일어나나 실질적인 해소에 이르기 어려워 방치되곤 하는
문제였다. 그러나 농협손해보험은 달랐다. 연봉 격차 현황을 파악한 그들은
각 부서의 장들을 대상으로 직원 급여 책정에 관한 객관적 자료를 요청했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적인 조치에 들어갔다. 그 결과 심한 경우 수천만 원에 달
하던 전문직 직원 간 연봉 격차가 해소되며 몇 년에 걸쳐 ‘합리적인 영역’ 내
로 조정될 수 있었다.
전문직과 정규직 간 고용형태 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회사 차원에서 직접 움
직였다. 그러한 노력 끝에 2013년 11월에는 전국금융산업 노동조합 지부와
‘특별합의서’ 작성에 이를 수 있었다. 이듬해부터 특별합의 내용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이해 1월 ‘농협보험 인력운영 안정화 방안’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실천에 돌입했던 것이다. 그 결과 7월 1일자로 기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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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27명의 ‘연봉제일반직’ 전환을 현실화시킬 수 있었다. 이에 농협손해
보험은 외부 충원 인력들의 ‘계속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한 순간에 잠재우며,
실직적인 조직 융합을 실현해낼 수 있었다.
내부소통 강화 위한 정담회 개최
“재임시절 항상 입버릇처럼 해왔던 말이 있습니다. 보험산업은 인지산업이고 결국 사람에 의해,
사람이 해나갈 수밖에 없는 사업이란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 구성원들이 경쟁에 매몰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모래알처럼 흩어져선 그 미래가 밝을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항상 조직 내의
융화와 구성원 간의 소통을 강조하며 이를 제도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김학현 1대 대표이사
한발 더 나아가 2014년에는 농협손해보험 브랜드의 소통 행사에 별도의 이름
까지 붙였다. 이해 7월 8일부터 29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처음 시행된 ‘정(情)
담회’가 그것으로, 그 누구보다 소통을 강조했던 김학현 초대 대표이사가 직
접 제안해 실시에 들어간 간담회 자리였다.
1회 정담회는 상품고객본부를 시작으로 본부별로 진행되어 갔는데, 부서별
다양한 직급 직원들이 20명 이상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함께 저녁 도
시락을 나누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 주제도 출범 후 지난 2년에
대한 소회에서 현 상황 회사의 현안과 문제점, 나아가 비전 달성을 위한 부서
11 당시 마련된 인사규정 내 ‘연봉제일반직직원운용준칙’에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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