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3 - NH농협손해보험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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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해보험 10년사 Part 02. 통사 제2장 | 성장 成長 | 농업인 보호와 수익성 개선 통한 지속성장(2015~2019 )
농작물재해보험 대책협의회 구성 및 운영
농업 및 농업인 전체의 안녕을 우선시해야 하는 정책보험 특성상 당장의 이
익이 꼭 좋은 일만은 아니었다. 2014년에서 2016년까지 3년 연속으로 낮은
손해율을 기록하며 흑자 행진을 이어가자, 당장 정부 측에선 사업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일부 언론매체들은 지난했던 그간의 사업경과와
농협손해보험이 엄청난 손해를 떠안아야했던 어려웠던 시절의 노고는 외면
한 채, 농작물재해보험을 ‘농협이 독점하는 효자상품’으로 묘사하곤 했다.
그러나 강산이 변하는 세월을 넘겨 해당 사업을 운영해온 농협손해보험 담
당자들은 알고 있었다. 농작물재해보험의 특성을 고려할 때, 지난 몇 년의 호
재가 영원한 호황을 의미할 순 없었다. 갈수록 변덕스러워지는 일기만큼이나
당장 내일의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 이 사업이었다. 농업보험본부는 정부 측
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적정 수수료 유지 필요성을 설득했고, 이와 함께
사업 안정화를 위한 탄탄한 토대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나갔다.
이처럼 과거를 통해 얻은 미래에 대한 통찰력은 오래지 않아 사실로 판명됐다.
짧았던 좋은 시절을 뒤로 하고 2017년부터 다시 시련의 계절이 열리기 시작했다.
“몇 년간 무사고로 평온한 시간을 보내다가 2017년에 들어서면 특히 5~6월 두 달 동안 경북과 강원
지역을 강타한 우박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름이 시작되자 가뭄과 집중호우 등 다양한 재해가
또 다시 찾아왔던 거죠. 이러한 대형 재해 발생으로 이해에는 피해보상에만 전체 보험금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 지급됐을 정도였습니다. 당연히 손해율도 크게 올라 전년도의 34%에서 84.9%까지 큰
폭으로 치솟았습니다.“
- 이해운 당시 농업보험개발팀 차장
거대재해로 인한 쓰라린 아픔을 기억하고 있던 농협손해보험으로선 종합지
원 대책을 논의할 협의기구가 필요했다. 2017년 8월부로 ‘농작물재해보험 대
2017.08.23.
제1차 농작물재해보험 대책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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